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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미국·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봄 파종을 앞둔 전 세계 농가가 비료 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.
5일(현지시각)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중동지역 비료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운송 경로가 끊기면서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.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비료 무역량의 약 3분의1이 통과하는 핵심 물류 길목이다. 매체는 미국 최대 비료 수입항인 뉴올리언스 기준 요소비료 가격이 683달러(한화 약 101만원)으로 전주 516달러 대비 32.4% 치솟았다고 보도했다.
◆카타르 세계 최대 요소 공장 정지=비료 원료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.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(LNG)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자 세계 최대 단일 요소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. 질소비료의 주 원료인 요소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수소로 만든다. 카타르는 전 세계 요소 수출량의 11%가량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45%가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다.
같은날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비료생산업체인 핀란드 아조티그룹의 주문 접수 중단 소식을 보도했다. 아조티그룹은 “비료 원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”면서 “유럽 이외 지역의 비료생산업체들, 즉 이집트·알제리·중국·미국 등 주요 비료 생산국들이 1t당 45~70달러씩 즉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”고 밝혔다.
파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도 번졌다.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비료협동조합(IFFCO·이프코) 등 일부 제조사가 카타르산 LNG 공급 중단으로 요소 공장 감산에 들어갔다. 파키스탄 국영 가스회사도 카타르산 LNG를 공급받는 비료 공장에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. 인도비료협회 사무총장은 “전쟁이 계속되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 인도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자 밀·설탕·면화 2위 생산국이다.
◆파종 앞두고 농가 비상=전문가들은 타이밍이 최악이라고 입을 모은다. 북반구 농가가 봄 파종에 앞서 밑거름을 뿌릴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. 외신에 따르면 중동에서 출발한 선박이 미국 농가까지 도달하는 데 두달가량이 필요하다.
리서치업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세스 골드스타인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“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되면 질소비료 가격이 현 수준의 두 배, 인산 비료는 50% 추가 상승할 수 있다”며 “2022년 러시아·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최고가로 돌아가도 놀랍지 않다”고 내다봤다.
미국 농무부 전 수석 경제학자 세스 마이어는 비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농부들이 질소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옥수수 재배량을 줄이거나, 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.
정성환 기자 sss@nongmi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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